주한미군전우회(KDVA) 출범…초대회장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

입력 2017-05-04 20:13  

"한미동맹 어느 때보다 강하고 더 굳건해질 것"

주한미군·카투사 용사들 모임
권오성 전 육참총장, 부회장 맡아
KAI·LIG넥스원 등 기업도 후원

"350만명 친한단체로 키울 것"



[ 워싱턴=박수진 기자 ] “함께 나아가자. 고 투게더(go together).”

주한미군 전·현직 용사가 한자리에 모여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주한미군전우회(KDVA) 출범식에서다. KDVA는 한국전 참전 용사와 주한미군 한미연합사 카투사를 거쳐간 현역과 예비역 장성 및 장병들의 모임이다. 대상이 350만명에 달한다. 회원에 대한 예우와 친목 도모, 양국 간 동맹 강화 등을 기치로 이날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을 맡은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예비역 대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런 모임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6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유엔군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사령관을 지냈다. 2014년부터 이 모임의 창설을 주도했다.

샤프 회장은 “6·25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의 희생이 한국 민주주의와 자유, 교육, 경제 발전의 바탕이 됐고 한국은 이제 세계에서 11번째로 부강한 나라가 됐다”며 “최근 북한의 많은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고 앞으로 더 단단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과 함께 KDVA 부회장을 맡은 버나드 샴포 전 미8군 사령관(예비역 중장)은 “한·미 동맹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흔들린 적이 없다”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친목단체 이상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60년간 한·미 동맹이 군사조약인 ‘한미방위상호조약’을 토대로 했다면 앞으로 60년은 경제·문화 등 비(非)군사적 차원에서 더욱 공고해져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KDVA 출범은 새로운 한·미 동맹의 시대를 알리는 ‘제2의 한미방위상호조약’과 같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KDVA를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같은 단체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AIPAC은 1954년 미국 내 유대인 지도자들이 만든 친(親)이스라엘 로비 단체다.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과 예루살렘 보호, 양국 간 안보 공조 지원을 위해 결성됐다. ‘제2의 이스라엘 외무부’로 불린다. 박 처장은 “KDVA가 재미 동포사회와 연계되면 미국 내 최대 친한(親韓) 단체가 될 수 있다”며 “재계는 물론 정부도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KDVA 지원 단체로 지난달 26일 한국에서 ‘한미동맹재단’을 출범시켰다. 이 재단은 KDVA의 주요 사업 및 재원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미 동맹 강화 논리와 정책 개발, 주한미군 모범장병 포상, 주한미군 예비역 방한·친선교류 등의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만달러를 후원했다.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은 미군의 6·25전쟁 참전사와 전쟁 이후 한국의 눈부신 발전상 등을 알리는 책자 《한국의 재탄생(Korea Reborn)》 발간 및 배포 비용 25만달러를 지원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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